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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현안 및 국제이슈/경제 및 금융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APEC) 탄생의 배경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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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탄생 배경과 역사, 자유무역의 발전 과정, 그리고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를 알아봅니다.

1. 탄생의 배경

  • 1980년대 말,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들이 상호 의존성이 커지면서 무역·투자·생산망이 활발해졌습니다. 
  • 또한 유럽의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지역경제통합 흐름이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에서도 비슷한 협력체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 이런 흐름 속에서 1989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총리 Bob Hawke가 서울에서 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을 위한 포럼 구상”을 제안했고, 같은 해 캔버라에서 12개 경제체가 모여 공식 출범했습니다. 
  • 따라서 APEC은 정치적 동맹보다는 경제적 협력과 무역·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제 포럼’으로 출발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2. 역사적 주요 이정표

-1989년: 12개 회원경제체로 출발

-1991년 이후: 홍콩, 대만(Chinese Taipei), 중국 본토 등 추가 가입으로 점차 확대

-1993년: 첫 번째 정상급 회의(Leaders’ Meeting)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하며 보다 상위 협력체로 발전

-1994년 인도네시아 보로(Bogor) 회의에서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도국은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유무역·투자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보로 목표(Bogor Goals)’를 선언

-이후 무역자유화, 제도조화, 역내 협력 강화 등 다양한 과제가 추진되어 왔습니다

 

3. 조직 및 주요 목적

APEC은 회원국(경제체)들의 자발적·비구속적 협력 방식(consensus, voluntary)으로 운영됩니다.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역 및 투자 자유화 촉진

-역내 경제통합 가속화

-경제성장·고용·생활수준 향상

-제도적·기술적 협력 강화 및 지속가능 성장 도모 

-회원국 수는 현재 21개 경제체이며, 아태지역 무역·생산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4. 2025 APEC Leaders’ Meeting in Gyeongju의 성과

 

2025년 Gyeongju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이 주최한 의미 있는 회의였으며 여러 특징적인 성과가 있습니다.

4-1. 주요 성과 개요

-2025년 10월 31일~11월 1일, 한국 경주시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으며, 주제는 “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 Connect, Innovate, Prosper” 였습니다

 

-회의 결과로 채택된 Gyeongju Declaration에서 "아태지역 경제통합, 자유무역, 혁신·디지털·문화산업 협력 강화" 등의 공동 의지가 재확인되었습니다

4-2. 특기할 만한 사항

-G-yeongju Declaration (경주 선언) 채택 : 이번 선언문에서 문화·창의산업(cultural & creative industries)이 최초로 공식적으로 포함되어, K-culture(한국 문화)의 수출 및 창의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디지털 경제 협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 : 디지털화, 인공지능(AI), 인구구조 변화, 환경·기후 대응 및 녹색산업 혁신 공동 추진 등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향이 강조되었습니다

4-3. 한국 및 경주 유치의 의미

-한국이 주최국으로서 아태지역 경제협력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이 200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아태지역 경제포럼에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습니다.

-경주는 천년고도(古都)라는 문화적 자산이 있는 도시로, 회의 주제인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과 맞물려 문화-경제 융합의 상징적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내외 기업 및 스타트업, 문화·창의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5. APEC 정상회의 연도별 주요 의제 및 성과 비교표

-1989~1994년: APEC 역사의 기초 형성기 (협력체 구축 및 자유무역 목표 선언)

-1995~2010년: 무역자유화 실현과 제도화 시기

-2011~2020년: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지속가능 발전 강조

-2021~2025년: AI·디지털 전환·문화경제 중심의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 등장

 

연도(개최국) 주요의제 주요 성과 및 선언  특징 및 의미
1989 (호주 캔버라) 🌏 APEC 탄생 배경,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12개국 창립 멤버 확정, 지역 경제협력체 출범 ‘비공식 대화체’로 출발, 경제협력의 초석
1993 (미국 시애틀) 🤝 APEC 정상회의 출범, 자유무역 확대 첫 정상회의 개최, 리더십 포럼 정례화 미국 주도로 APEC의 위상 강화
1994 (인도네시아 보고르) 💡 보로 목표(Bogor Goals), 자유무역 실현 선진국 2010년, 개도국 2020년 자유무역 달성 선언 APEC의 핵심 이정표, “자유무역 비전” 확립
1995 (일본 오사카) 📈 APEC 무역자유화 로드맵, 오사카 행동계획 회원국별 개별 행동계획(Individual Action Plan) 채택 실질적 자유무역 추진체계 구축
2001 (중국 상하이) 🌐 디지털 경제, 신경제 시대 대응 상하이 선언: ICT 협력 및 전자상거래 촉진 정보화·디지털화 시대 전환점
2005 (한국 부산) 🔒 안보와 경제의 조화, 자유무역·테러대응 부산 선언: 인적안보+경제통합 강조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부각 (검색어: APEC 부산 성과)
2010 (일본 요코하마) 🔄 APEC 2020 비전 갱신, FTAAP 논의 요코하마 선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관계 촉진 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 본격화
2017 (베트남 다낭) 💼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혁신경제 다낭 선언: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강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전략 시작
2020 (말레이시아 온라인 개최) 🦠 코로나19 대응 협력, 디지털 회복력 Putrajaya Vision 2040 발표: 지속가능한 성장 팬데믹 이후 새로운 비전 제시
2023 (미국 샌프란시스코) 💻 디지털 전환·AI 협력, 기후변화 대응 샌프란시스코 선언: 디지털 무역·AI 윤리 합의 기술 기반 협력의 확장
2025 (대한민국 경주) 🌸 문화·디지털 혁신·지속가능성, K-컬처 연계 경주 선언(Gyeongju Declaration) 채택: 문화창의산업 공식 의제 포함 한국의 경제·문화 리더십 강화 (검색량 키워드: “2025 APEC 경주”, “APEC 경주 성과”, “Gyeongju Declaration”)
 

 

6. APEC의 미래, 지속가능한 번영을 향해 한국의 역할과 향후 과제

1989년 탄생한 APEC은 이제 단순한 무역협력체를 넘어  디지털 혁신·문화경제·지속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진화했습니다. 특히 경주 APEC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이 세계 경제 질서 속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한국은 APEC 창립 멤버로서 자유무역·디지털경제·문화산업의 조화를 강조해왔습니다. 2025 경주 APEC을 통해 한국은 “경제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성장 전략에 새로운 비전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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